많은 사람들은 타이레놀(성분명 : 아세트아미노펜, acetaminophen)이 진통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타이레놀이 해열작용이 있는 해열제이기도 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번엔 아스피(성분명 : 아스피린, aspirin)을 예로 들어볼까요?  어떤분들은 아스피린을 진통제라고 알고 있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아스피린을 해열제라고 알고 있습니다. 조금 더 약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아스피린이 해열작용진통작용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스피린이 소염작용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스피린은 해열/소염/진통작용이 모두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작용은 오히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소염작용'입니다. 해열작용, 소염작용, 진통작용... 이렇게 서로 관계없어 보이는 서로 다른 작용들이 왜 아스피린을 먹음으로서 나타나는 것일까요? 사실 아스피린의소염작용 때문에 나머지 해열/진통작용이 나타나게 되는 겁니다. 그 부분을 좀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아스피린 정

 

 

아스피린의 소염작용이 해열 및 진통작용을 덩달아 가져온다.

 우리 몸에 염증이 발생하면 염증의 4대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네가지 증상은 이 나고(발열), 염증부위가 충혈되고 붉어지며(발적), 통증이 수반되며, 부풀어 오르게(부종) 됩니다. 아스피린은 염증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염증 매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din)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염증을 가라앉히므로(소염시키므로),  염증에 수반되는 '통증'과 '발열' 증상도 자연스럽게 같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스피린이 소염제이자 해열제이고 진통제가 되는 이유입니다.
  
  이와 같이 염증매개물질의 생성을 막아서, 염증반응을 억제함(소염)으로써 '진통'시키고 '해열' 시키는 아스피린과 같은 약들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 엔세이드,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염증 매개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저해하는 제제들입니다(정확히는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효소인 COX를 저해하는 저해제입니다)
 
부루펜 시럽은 사실 해열제가 아니다?
이러한 NSAID(엔세이드, 해열소염진통제)는 현재 수십가지 이상이 개발되었는데 그 중에는 우리에게 꽤 익숙한 부루펜 시럽(성분명 : 이부프로펜, ibuprofen)도 있습니다. 사실 해열제로서 널리알려져 있는 부루펜이지만,  '해열'작용은 사실 부루펜의 소염작용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효과입니다. 실제로 정형외과에서 아이들 근육통 소염약으로 이부프로펜 시럽을 내는데 부모들은 왜 해열제를 처방해줬냐고 물어보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덩달아 '진통'작용도 같이 수반된다는 사실을 여기까지 글을 읽은 사람들은 쉽게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약의 작동 원리를 앎으로써 약의 기능을 쉽게 알 수 있게 되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지요.

 

 

 

생활 속의 NSAID(엔세이드)

 NSAID 성분명

 상   품   명 (효능)

 아스피린(aspirin)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ibuprofen)  (dexibuprofen)

 부루펜 시럽(해열,진통.소염), 솔루펜, 이지엔6(진통,해열,소염), 제로정(근육통)

 케토프로펜(ketoprofen)

 케토톱, 케펜텍, 제놀골드 (근육통, 관절염 등)

 플루르비프로펜(flurbiprofen)

 스트렙실 (인후염), 안티푸라민 카타플라스마, 조아팝

 

 

아플 때 아스피린, 부루펜, 타이레놀을 먹기를 꺼릴 필요가 전혀 없는 이유.
 
 열이나거나 몸살이 있을 때 아스피린과 같은 NSAID(엔세이드)를 먹는 것을 거부하고 몸으로 '때우려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NSAID의 약리 작용을 생각해본다면 이는 결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약을 먹지 않고 몸으로 때우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두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이들 NSAID가 신경을 마비시켜서 통증을 못느끼게 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몸이 비정상이라고 보내는 신호인 통증을 인위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꺼림직하다는 것이죠. 물론 이들 NSAID의 약리작용을 생각해보면 전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자꾸만 약의 힘을 빌리게 되면, 몸이 스스로 병을 이겨내는 능력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몸이 스스로 병을 이겨내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약을 먹기를 꺼려하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맞는 말일 수 있지만 약이 NSAID라면 전혀 여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NSAID는 우리몸의 과도한 염증반응을 가라앉혀주고 진통시켜주는 것이지, 항생체처럼 우리 몸의 면역력 대신 병원체와 싸워주는 약이 아닙니다. 따라서 NSAID를 자꾸만 먹는다고 해서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하는 일은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표적 NSAID인 이부프로펜(ibuprofen)정 - 부루펜시럽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성분이다.


 

 

병원체와 싸우는 것은 몸의 자연 면역력에 맡겨라. 단 질병과의 전쟁 중 몸이 겪는 고통은 NSAID로 은폐하라. 
  감기를 비롯해서 우리가 겪는 질병의 대부분은 '염증반응'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 염증반응은 발열과 통증과 같은 고통스러운 경험을 수반하게 됩니다. 사실 염증반응은 우리 몸에 침입한 병원체와 싸우고 있다는 신호이며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몸이 병원체와 싸우는 기간동안, NSAID는 정말로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몸이 병원체에 대응하는 자연 면역력의 손상에 대한 걱정 없이, 몸이 아플 때마다 '고통없는 전쟁'을 치룰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NSAID(엔세이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몸살이 나서 머리가 아프고 열이날 때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NSAID타이레놀을 먹어서 열을 내려주고 두통을 없애주는 것은, 약 없이 아픈기간을 보내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엔세이드(NSAIDs)의 대표부작용 : 위장 트러블.

 아스피린, 이부프로펜을 필두로 하는 엔세이드의 전형적인 대표 부작용은 속쓰림, 위경련, 복통, 소화불량 등 위장관계 문제들입니다.  엔세이드를 과량 복용시에는 위궤양 형성과 위 과다출혈로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일상적인 복용량으로 이러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는 일은 매우 드물지만, 복통이나 위경련 등은 안전한 복용량에서도 쉽게 겪을 수 있는 흔한 엔세이드의 부작용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미국의 초대형 제약회사 화이자(Pfizer)에서는 막대한 개발비용을 들여서 위장관 트러블이 없는 엔세이드인 쎄레브렉스(성분명: celecoxib)를 개발하기도 할 정도입니다. 쎄레브렉스는 현재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이 해열진통제로 널리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은 엔세이드와 달리 위장관계 트러블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엔세이드가 가지고 있는 소염작용을 타이레놀은 가지고 있지 않거나 매우 미미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해열이나 진통의 목적이라면 엔세이드(아스피린, 부루펜 등)보다는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권장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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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에 아래 사진과 같은 물집이 자주 생기는 분들은 이미 아시클로버 연고를 알고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는 '구순포진(입술물집)'이라고 불리우는 증상인데 전체 인구의 20~40%가 일생에 한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아주 흔한 생활 속의 질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통계수치를 보면 50대 이상 연령층의 90%가 잠복기에 있다고 합니다.


 

 

구순포진의 예시 사진들


위의 사진들을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순포진의 예입니다. 아마도 본인이 해당될 수도 있고 본인이 아니더라도 주변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저런 구순포진으로 고생하는 것을 한번쯤은 봤을 것입니다.

 

구순포진의 원인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HSV-1)

구순포진의 원인 병원체는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HSV) 그중에서도 HSV-1이라는 바이러스입니다. 이녀석과 사촌지간인 HSV-2는 몸에서 분포부위가 다르며 또다른 질병을 일으키는데 그것이 바로 여성들이 걸리기 쉬운 성기포진(음부포진)입니다.

 

요놈들이 바로 몸속에 숨어서 호시탐탐 당신을 괴롭히고 있는 HSV-1이라는 바이러스입니다.

 

왜 구순포진은 반복되는가?(완치가 되지 않는다)

 이 HSV-1 바이러스는 활개를 치다가, 주변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해지면 완전히 소멸되기 전에, 얼굴의 신경절(3차 신경절)에 쏙 숨어버립니다. 즉 잠복상태로 존재하며 호시탐탐 다음을 기약(?)하게 됩니다. 결국 완치가 되지 않는 다는 얘기이죠. 그러다가 과로나 기타의 이유로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면 이녀석들은 다시 깨어나 활개를 치게되고, 증상이 재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뺨에 나타난 단순포진. HSV-1 바이러스에 의한 포진은 입술 뿐만 아니라 다른 얼굴 부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순포진이 생겼을 때에는 전염성이 강하므로, 입술을 만진 손으로 얼굴 다른 부위를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출처 http://www.coldsorefacts.com.au/cold-sore-face.htm)

 

HSV-1 바이러스를 잡는 항바이러스제 아시클로버

앞서말한데로 이 구순포진'균(박테리아)'이 아닌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므로 항생제 연고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게됩니다. 왜냐하면 항생제는 균(박테리아)를 소멸시키는 제제이기 때문입니다.

아시클로버(acyclovir)는 구순포진의 원인이 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HSV-1)에 유효한 항 바이러스제입니다. 성분명 자체가 제품명이 되는 경우(가령 아스피린)가 많지 않은데, 아시클로버가 바로 그런 흔지 않은 경우 중 하나입니다. 성분명인 아시클로버 자체를 상품명으로 해서 많은 제약회사에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녹십자사에서 만든 아시클로버, 현대 아시클로버, 태극 아시클로버, 고려 아시클로버 등이 있죠. 성분은 모두 '아시클로버(acyclovir)'로 동일하니 약국에 가서 간단히 '아시클로버'를 찾으면 됩니다. 보통의 약국은 대개 최소한 2개 이상의 다른 회사에서 나온 아시클로버를 구비해놓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아시클로버를 적용한 경우는, 적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치유속도가 통계적으로 10%정도 수준 빨라진다고 합니다. 아주 드라마틱하고 두드러진 치료효과를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꽤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내벼려둬서 2-3주 포진으로 고생하는 것보다는, 가격부담이 없는 아시클로버 연고(보통 3,000~4,000원)를사서 발라서 치료를 돕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됩니다.

 

 

acyclovir(아시클로버)의 구조

아시클로버의 분자구조, 몸을 구성하는 핵산(DNA, RNA)의 유사체이지만

 5탄당 ring구조가 결핍되어 있어서 바이러스가 정상적인 핵산을 합성하는 것을 저해한다.

 "a- cycle" 즉 '링이 없는'의 뜻

 

 

반복되는 구순포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앞서 언급했듯이 HSV-1 바이러스는 자신에게 상황이 불리해지면 몸속에 쏙 숨어버리기 때문에, 아시클로버를 발라준다고 해서 구순포진이 완치되는 것은 아닙니다. 구순포진이 자주 습관적으로 발생하는 환자들은, 당신의 몸속에 '잠복해' 있는 구순포진 바이러스에 늘상 당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놈들 구순포진 바이러스들은 몸이 튼튼하고 면역력이 강할 때에는기를펴지 못하고 몸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그 기회를 틈타 활개를 치고, 구순포진이라는 골치아픈 증상을 나타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문제는 몸의 면역력,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입니다.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하고, 항 피로 비타민제 등을 한가지 선택해서 충분한 비타민 양을 공급해주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강화한다면, 몸속에 잠복되어 있는 구순포진 이러스의 활성화 구순포진 발병 회복 & 바이러스의 잠복기 돌입이라는 '굴레'를 벗어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구순포진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자가 되느냐 패자가 되느냐? 그것은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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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플루는 차이다(X), 남용하면 안되는 약이다(O) 

 "향기롭고 달콤한 따듯한 차(Tea) 한잔에 감기 증상이 눈녹듯이 싹 사라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아이디어에서 출발해서 만든 상품이 바로 '테라플루'라는 감기약입니다. 요즘들어 특히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테라플루....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은 테라플루를 감기에 좋은 허브차로 잘못 알고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봐도 그렇고 테라플루를 찾으러 약국에 오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허브차' 하면 순하고 큰 부작용이 없을 것만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테라플루는 허브차가 아니라 맛좋은 종합감기약입니다.

 

 

 

테라플루 한포의 성분 = 타이레놀 650mg 1정 + 콧물약(페닐에프린) + 설탕 + 향 

  테라플루의 주 성분은 타이레놀(성분명 : 아세트아미노펜, acetaminophen)입니다.  테라플루 티백(?) 한포에 들어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의 함량은 650mg으로 타이레놀 이알(ER) 한정을 먹는 것과 동일합니다. 사실 타이레놀의 성분명인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은 해열진통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화콜, 씨콜드 등의 종합감기약의 필수 주 성분으로 들어갑니다.

  테라플루는 여기에 추가로 페닐에프린(phenylephrine)이라는 아주 고전적인 비충혈 제거제(콧물약)이 들어가 있습니다. 즉, 테라플루 데이타임 기준으로 성분을 보자면 아세트아미노펜 + 페닐에프린의 성분조합으로 시중에 약국에서 살수 있는 가장 흔한 알약 형태 종합 감기약의 구성입니다. 테라플루 나이트타임데이타임 성분에 추가로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 콧물약인 페니라민(pheniramine)이 더 추가되어 있을 뿐 큰 차이는 없습니다.

 

 

 

 

 

                   

 

[불편한 진실] 테라플루는 결코 순한 감기약이 아니다!

  기분을 up시키는 상쾌한 향이 있는 따듯한 차 한잔에 감기 증상이 눈녹듯이 사라진다... 이것이 테라플루의 매력일 것입니다. 동일 성분조합으로 된 종합감기약들은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있지만 말이죠. 하지만 바로 이것이 테라플루가 위험한 점이기도 합니다. 테라플루는 마시는 차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순한 감기약'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테라플루의 주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부작용이 비교적 없는 약으로 아주 유명하지만 과복용시에는 치명적인 간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다른 성분인 페닐에프린(phenylephrine)은 과 복용시 고혈압 위기나, 전립선비대 악화등을, 테라플루 나이트타임에 추가로 들어있는 페니라민(pheniramine)이라는 항히스타민제는 과복용시 졸음, 수면장애, 심한경우 발작을 유도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감기로 테라플루를 마시는 사람은 테라플루의 본질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가장 흔한 종합감기약 성분들을 가루로 만들어 먹기좋은 형태로 만든 것이 테라플루라는 것을 반드시 염두해두고 있어야 테라플루의 남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테라플루의 주 성분 분석

 

주    성   

 테라플루 데이타임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 타이레놀의 성분명으로 해열,진통효과

 페닐에프린(phenylephrine) : 비혈관 수축작용으로 콧물억제에 사용

 테라플루 나이트타임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 타이레놀의 성분명으로 해열,진통효과

 페닐에프린(phenylephrine) : 비혈관 수축작용으로 콧물억제에 사용

 페니라민(phenyramine) :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콧물증상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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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은 흔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불쾌한 경험 중 하나일 것이다.

복통을 겪어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복부 통증의 느낌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복부가 뒤틀리고 근육에 경련이 오고 뻣뻣해지듯이 위가 아픈 경우를 알고 있을 것이다.

부스코판 당의정(성분명 : 브롬화부틸스코폴라민, scopolamine butylbromide)은 진경제로서 이러한 경련성/뒤틀림성 복통에 신속한 효과를 나타내는 베스트셀러 드럭이다.

위장은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운동해야만 하는 하나의 '근육 덩어리'이다. 물론 사람의 의식으로 조절할 수 있는 팔다리 근육과 같은 '수의근'이 아니라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절되는 '불수의근'이다. 팔다리 또는 어깨 근육이 뭉치면 고통스럽듯이, 위 근육도 마찬가지로 뭉치게 되면 경련이 일어나고 뒤틀리는 듯한 아주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부스코판 당의정의 주 성분인 브롬화부틸스코폴라민(scopolamine butylbromide)은 과도하게 긴장되어 있는 위의 근육을 풀어줌으로써(힘을 빼어주는!) 경련성/뒤틀림성 복통을 신속하게 가라앉혀준다.

사실 주성분인 브롬화부틸스코폴라민은 '스코폴라민'이라는 약물학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아주 유명한 성분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스코폴라민멀미약 성분으로 유명한데, 우리에게 친숙한 '키미테'의 주 성분이 바로 이 스코폴라민이다. 서로 친척관계에 있는 이 두성분들이 하나는 멀미약, 다른하나는 복통에 쓰인다는 사실이 아주 재미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용도에 쓰이는 사실에 대한 밑바탕은 약물학적으로 잘이해되더 있지만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부스코판(브롬화부틸스코폴라민)은 진경제로서 위통에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지만, 사실 위에만 작용하지 않고 방광, 자궁 등 우리몸에 분포하고 있는 모든 평활근(불수의근)의 뭉침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경련성 생리통이나 방광 경련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경련성으로 뒤틀리듯이 아픈 복통이나 생리통이 있을 때에는 자신의 증상을 잘 파악하고, '경련성', '뒤틀림성'이라는 키워드를 약사에게 잘 인지시키거나, 직접 부스코판을 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 약국에 가서 단순하게 '복통' '생리통'이 있다고 말하면 타이레놀 같은 단순한 진통제나 소화제를 줄 가능성이 매우 큰데 이들은 이러한 경련성, 뒤틀림성 통증에는 큰 효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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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스테로이드제의 오남용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사실 스테로이드는 오남용이 문제의 본질인데, 이것이 왜곡되어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알고 약국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제는 사실 우리몸에 존재하는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호르몬(또는 그 유사체)'을 연고제 형태로 개발한 것입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은 우리몸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내인성 물질이므로, 외부에서 조금 더 넣어준다고 해서 큰 문제는 되지 않는 것인데 마치 '스테로이드 = 독약'의 등식이 성립되는양 잘못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이 나오는 부신의 위치 : 신장(콩팥)의 위에 모자처럼 씌어진 것이 부신이다. 부신피질 호르몬은 여기에서 생성되어 온몸을 순환한다.

 

사실 스테로이드 외용제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널리 퍼져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오라메디'연고가 있습니다. 사실 스테로이드의 오남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조차도 우리에게 친숙한 오라메디 연고가 스테로이드제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진실을 밝혀두자면 오라메디연고는 다른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100% 스테로이드제 연고입니다(성분명: 트리암시놀론, triamcinolone). 오라메디의 성분인 트리암시놀론은 앞서말한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인 부신피질호르몬의 유사체입니다.

그렇다면 입안에 바르는 스테로이드제인 오라메디는 어떻게 해서 입안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고 치유하는걸까요? 입안에 세균이 침입하거나 조직이 파괴되었을 때, 몸안에서는 염증매개물질(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이 합성되고, 이러한 염증매개 물질은 상처부위로 백혈구를 유인하는 등 우리몸이 외부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준비를 해줍니다 침투병원균이 아주 강력한 놈인 경우에도 막아낼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이러한 방어태세는 과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상처부위가 붓고, 아프고, 열이 나며, 발적(red)현상이 일어납니다.

 

 

 

 

오라메디와 같은 스테로이드 연고는 이러한 염증 매개물질의 합성을 억제하게되어 상처부위가 붓고 아프고 열이나는 현상을 빨리 가라앉히고 과도한 면역반응을 가라앉혀 상처가 빨리 아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와같이 보통의 사소한 상처나 감염에는 오라메디는 이렇게 "과도한 아군(?= 백혈구)의 활동을 억제하기"가 통증과 붓기를 감소시키고 아무는 것을 도와줄 수 있지만, 이러한 작용특성이 독성이 강한 세균이 들어왔을 때에는 반대로 세균의 기를 살려주는 독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입 안에 감염이 심각한 경우인데 이것을 잘 모르고 오라메디를 적용하면 처음에는 염증매개물질의 생성이 억제되어 붓고 아픈 것이 덜하고 '일시적으로' 낫는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몸을 방어해내는 현상들이 둔화되면서, 감염성 세균이 더 활개를 치게되어 염증이 더 악화되고 염증부위가 더 번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라메디를 구내에 생긴 궤양성 염증에 있는 침입세균을 없애주는 항생제 개념으로 착각하고 오남용을 했다가는 초기에 일시적으로 증상의 개선을 본 후 나중에는 염증이 더 크게 번지는 큰 낭패를 볼 수가 있으므로 오라메디를 사용할 때는 이를 꼭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즉 오라메디를 지속적으로 적용했는데도 염증이 개선이 안되고 더 심각해지는 것으로 판단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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