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하는 효과를 확실하게! 그것도 2분 안에 보여주는 환상적인 약이 있다면 어떨까요?실제로 그러한 꿈의 약이 있으니 그 이름은 비충혈 제거제(코막힘 제거) 오트리빈(Otrivine, 성분 : Xylomethazoline)입니다. 코에 직접 분사하는 분무제타입의 이 약의 약리적 기전은 너무나도 확실하며 약리학적으로도 가장 기본에 속하는 약입니다. 오트리빈의 성분인 xylomethazoline은 약리학적으로 알파 교감신경 흥분제로 비강내에 분사시에 비강의 모세혈관을 직접 수축시켜서 콧물생성을 억제하여 결과적으로 코막힘을 아주 신속하게 해결해주게 됩니다.

 

아마도 시판되는 약들 중에 이 약처럼 논란의 여지 없이 효과가 분명하며 또한 신속한 약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분안에 아주 확실한 효과가 나타난다니 정말 환상적이지 않은가요?

 

이렇게 확실한 약리작용을 보여주는 약에는 반드시 뒤탈이 있기 마련인거 잘 아시죠? 이 약을 사용시에 반드시 주의해야 할 부작용코막힘 증상 개선을 위해 장기간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트리빈의 효과가 사라지고 나면 코막힘이 더 심하게 찾아오는 리바운드 효과(rebound effect)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막힘에 효과가 좋다고 해서 반복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이 약 없이는 코가 뚤리지 않게 되는, 심하게 되면 이 약을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항상 코가 막혀 있게 되어, 지속적으로 오트리빈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는 지독한 약에 대한 의존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심한 경우 이 약에 의해 약물유발성 비염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코감기와 같은 일시적인 코막힘 증상이 있는데, 생활에서 불편함이 심한경우, 또는 중요한 시험이나 발표를 앞두고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축농증 환자처럼 만성적으로 코막힘에 시달리는 경우 근본적인 대책은 절대 될 수 없으며,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일 것입니다. 코막힘이 일상화되고 만성화 된 경우라면 반드시 병원에 가셔서 검진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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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성분명 : 아세트아미노펜, acetaminophen)은 일반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진통제/해열제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일반약으로서의 타이레놀의 인지도와 위상은 그 종류만 봐도 알 수 있는데 '타이레놀 콜드', '우먼스 타이레놀', '타이레놀 이알', '어린이 타이레놀' 등등 무수히 많은 타이레놀 제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타이레놀이 아니더라도 아세트아미노펜을 성분으로 하는 약들은 무수히 많아서 그 이름을 다 열거하기 힘들정도입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사실 약국에가서 '두통약' ' 진통제', '종합감기약', '해열제' 등으로 약을 찾을 때 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주가 되지 않는 약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정도이니 말입니다.

이러한 타이레놀을 대표로 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제제들을 제치고 새롭게 떠오르는 '두통약/진통제/감기약'이 있으니 바로 덱시부프로펜(dexibuprofen)을 성분으로 하는 '해열/소염/진통제'들입니다.

 

 

 

[사진설명] 덱시부프로펜을 성분으로 하는 일반약(OTC drug)들 : 솔루펜, 이지엔6

 

 

  사실 덱시부프로펜(dexibuprofen)은 새로운 물질(신약)은 아닙니다. 이전부터 있던 이부프로펜(ibuprofen, 대표약 : '부루펜 시럽')은 사실 전문용어로 "라세믹 혼합물" 로, 왼손과 오른손처럼 거울 대칭되는 두가지 다른 분자, 즉 거울상 이성질체들이 석여 있는 것인데 덱시부프로펜은 이 두가지 이성질체 중에서 유효한 한가지 이성질체만을 분리해낸 것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이부프로펜제제의 50%의 양만으로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이부프로펜을 대표로 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위장장애'도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요즘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덱시부프로펜 제제들에는 솔루펜, 이지엔6 등이 있는데 모두 연질캡슐로 위장관에 들어가면 액상제제가 신속하게 방출되어 작용하므로, 타이레놀과 같은 정제에 대비해 효과가 매우 빠르게 나타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좀더 전문적인 지식의 영역으로 들어간다면 덱시부프로펜제제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에 대비해서 두드러지는 한가지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소염작용(antiinflammatory)'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소염작용이 거의 미미한 반면, 덱시부프로펜소염작용이 있습니다. 즉 덱시부프로펜제제들은 해열/진통효과 뿐만 아니라 소염작용도 있기 때문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로 분류되며 감기/몸살 등의 증상에 단순해열제인 타이레놀보다 더 효과적입니다.

 

 

  다만 타이레놀이 아직도 많이 애용되는 이유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대표적인 약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덱시부프로펜 제제와 직접적으로 비교했을 때 타이레놀은 위장장해 부작용이 없다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부작용에 대한 걱정없이 복용할 수 있는 것이 타이레놀(acetaminophen)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두통, 생리통 등에 단순한 진통을 목적으로는 타이레놀을, 인후염 등의 염증과 열을 수반한 통증에는 솔루펜과 같은 덱시부프로펜제제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덱시부프로펜의 해열/소염/진통과 관련된 다양한 임상용도를 참고하세요.

  • 염증
  • 통증 및 발열을 수반하는 감염증의 치료보조
  • 외상 및 수술후 통증성 부종 또는 염증
  • 염증성 류마티스 질환(강직성 척추염, 근육류마티즘)
  • 관절증
  • 급만성 관절염
  • (www.druginfo.co.kr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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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질환에 쓰이는 일반적인 연고제의 대부분은 스테로이드 성분 단일 성분으로 되어 있다.
    이런 연고제에 적용되는 '스테로이드'라 함은 염증매개 물질의 생산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부신피질 호르몬- 코티졸(cortisol)의 유도체들을 말한다.

    조금 놀랄지 몰라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라메디(성분 : triamcinolone,트리암시놀론)도 스테로이드 연고이다.

    이러한 스테로이드제 연고의 그 작용기전은 조직에서 유도되는 '염증을 유도하는 물질'들을 생산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좀더 쉽게 말해서 염증은 적군(세균)과 아군(염증 매개 물질에 의해 유도된 백혈구들)이 싸우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스테로이드제 연고는 둘(적군-아군)의 싸움에서 '아군'을 뜯어말림으로서 염증을 가라앉힌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좋지만 문제는 '아군'만 뜯어말림으로서 '적군의 기세'(세균의 번식)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적용하면 일시적으로 염증이 가라앉았다가도 '아군을 무력화'함으로서 장기적으로 오히려 감염증이 심해질 수도 있다.

     

     

     


    쎄레스톤지와 지스톤(G-STON)크림은 이러한 점에서 다른 외용 스테로이드제보다 진일보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의 성분은 '코티코스테로이드'와 광범위 항생제의 일종인 '겐타마이신(gentamycin)'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이 크림의 경우 '아군'과 '적군'을 모두 뜯어말림으로서 염증을 가라앉히므로 피부 염증을 가라 앉히는 것에 대한 좀 더 근본적인 접근 전략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크림에 한가지 항생제(겐타마이신-gentamycin)만 들어 있다는 점이다. Gentamycin은 우수한 항생제이지만(그람 음성균에 특히 더 우수) 피부트러블을 일으키는 모든 종류의 세균에 대해 효과적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수 많은 '스테로이드 연고제'들(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의)에 비해서 기대할 수 있는 치료효과는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크고작은 일상의 피부 트러블에 광범위하게 적용이 가능하므로 약사로서 "MUST-HAVE" 로 집에 두는 상비약 리스트에 올려둘 것을 권하는 약이다.

    Posted by Platon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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