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상품은 수요의 법칙(Low of demand)에 따라서 가격이 비싸질 수록 수요는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베블런상품(Veblen good)은 비싸질 수록 오히려 그 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도가 커지게 되는 상품을 일컫는다. 예를 들자면 모피 코트나 여성들의 백(Bag), 롤스로이스 자동차와 같은 사치품들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보통의 경우는 제품 품질이 높을수록 그에 비례해서 합당한 가격이 형성되기 마련이다.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가 일어나는 이유는 역으로 비싸게 책정된 제품의 가격을 보고 제품을 훌륭한 것으로 판단하게 되는 인간의 허영심과 어리석음 때문이다. 제품이 좋으면 가격이 높은게 성립된다. 하지만 역으로 가격이 높다고 해서 제품이 좋은 것은 아니지 않은가?

애초에 인간에게 '이성적/합리적 판단능력'은 매우 보잘것 없는 것에 불과한 것이라는게 배블런 상품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인간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존재라면 훌륭한 제품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제품의 기능, 디자인, 내구성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하여 결론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합리성과 이성이 결여된 인간이란 존재는 역으로 제품의 높은 가격을 보고 제품이 훌륭한 것, 또는 명품으로 간주하게 된다.

  인간은 이성의 동물이 아니라 어리석은 감성의 지배를 받는 동물이라는 것.. 이것 만이 불변의 진리이라는 것을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는 아주 잘 보여주고 있는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Posted by Platon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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