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대한 소식이 나올 때마다 지진의 강도를 나타내기 위해서 각종 매스컴에서 리히터 규모를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리히터 규모(ML)는 산술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고 합니다.

M_mathrm{L} = log_{10} A - log_{10} A_mathrm{0}(delta),

 


여기서 우변의 A지진계(Seismograph)로 기록된 진폭(Amplitude)를 나타냅니다. A0는 진앙지로부터 떨어진 거리에 따라 실험적으로 결정되는 값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영문판)

복잡해 보이지만 조금만 뜯어보면 식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로그함수이므로 리히터 규모가 1.0 증가할 때마다 지진의 진폭(강도)는 10이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도 2의 지진은 강도 1의 지진보다 2배가 아닌 10배의 진폭(강도)를 가진 지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도 3의 지진은 강도 1의 지진보다 3배가 아닌 100배의 강도를 가진 지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최소한 지진계에 기록되는 강도 측면에서는 그렇단 말이죠.
즉 지진의 강도는 리히터 규모 값에 따라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이죠. 예를들면...


사진출처 : http://www.buzzle.com/articles/richter-scale.html
리히터 규모 vs 지진의 강도
6.0의 지진은 5.0의 지진보다 10배 강함.
7.0의 지진은 5.0의 지진보다 100배 강함.
8.0의 지진은 5.0의 지진보다 1000배 강함.


그렇다면 지진의 리히터 규모와 피해 정도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리히터(Richter) 규모

기술(description)

지진의 피해

발생 빈도수

2.0 이하

micro

느끼지 못함

하루에 약 8,000

2.0-2.9

minor

느끼지 못하지만 기록됨

하루에 약 1,000

3.0-3.9

가끔 느끼지만 거의 영향 없음

1년에 약 4,900

4.0-4.9

light

실내 물건들의 느낄 수 있는 수준의 흔들림, 덜컹거리는 소리

큰 피해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음

1년에 약 6,200

5.0-5.9

moderate

작은 지역에 한해 약한 건물들은 큰 손상을 받을 수 있음. 잘 대비된 건물들은 경미한 손상을 받음.

1년에 800

6.0-6.9

strong

반경 160km내에서 파괴적일 수 있음

1년에 120

7.0-7.9

major

더 큰 영역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

1년에 18

8.0-8.9

great

수백 km까지 큰 손상을 초래

1년에 1

9.0-9.9

수천 km까지 매우 파괴적 손상을 초래

20년에 1

10.0 이상

massive

한 번도 기록된 적이 없다. 전 지구적인 파괴가 예상됨

알려져 있지 않음(unknown)

내용출처 : http://www.buzzle.com/articles/richter-scale.html
위의 자료에 따르면 얼마전 일어난 일본 대지진(리히터 규모 9.0)이 얼마나 대단한 사건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리히터 규모와 지진의 피해정도가 항상 비례관계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위의 테이블에 나온 지진에 의한 피해는 '얕은 지진'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진앙지가 지표로부터 깊지 않은 곳에 위치한). 따라서 리히터 스케일이 큰 지진이라고 해서 반드시 큰 재앙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또한 지진에 의한 실질적 손상은 지역적인 표면의 조건지질학적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거리만큼 떨어져있다고 하더라도 불안정한 이나 모래와 같은 지층을 가지고 있는 곳이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곳보더 더 큰 피해를 입는다고 합니다.

결론은..
(1 )리히터 규모1이 증가 할 때마다 지진의 강도(진폭)10배 커진다는 것!
(2) 그리고 지진의 피해는 리히터 규모에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 지진의 심도나 피해지역의
지질학적 상태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것. 따라서 리히터 규모는 참고사항일순 있어도
지진 피해의 평가 잣대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일본 대지진에 의해 발생한 쓰나미의 파고를 시각화한 맵. 일본 대지진의 강도를 짐작케
합니다. 보라색 부위의 쓰나미 파고가 가장 높고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으로 갈 수록 쓰나
미의 파고가 낮아지는 것을 나타냅니다.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해서 바로 인접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전혀 영향이 미치지 않았네요

 

Posted by Platon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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