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에 쓰이는 일반적인 연고제의 대부분은 스테로이드 성분 단일 성분으로 되어 있다.
이런 연고제에 적용되는 '스테로이드'라 함은 염증매개 물질의 생산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부신피질 호르몬- 코티졸(cortisol)의 유도체들을 말한다.

조금 놀랄지 몰라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라메디(성분 : triamcinolone,트리암시놀론)도 스테로이드 연고이다.

이러한 스테로이드제 연고의 그 작용기전은 조직에서 유도되는 '염증을 유도하는 물질'들을 생산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좀더 쉽게 말해서 염증은 적군(세균)과 아군(염증 매개 물질에 의해 유도된 백혈구들)이 싸우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스테로이드제 연고는 둘(적군-아군)의 싸움에서 '아군'을 뜯어말림으로서 염증을 가라앉힌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좋지만 문제는 '아군'만 뜯어말림으로서 '적군의 기세'(세균의 번식)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적용하면 일시적으로 염증이 가라앉았다가도 '아군을 무력화'함으로서 장기적으로 오히려 감염증이 심해질 수도 있다.

 

 

 


쎄레스톤지와 지스톤(G-STON)크림은 이러한 점에서 다른 외용 스테로이드제보다 진일보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의 성분은 '코티코스테로이드'와 광범위 항생제의 일종인 '겐타마이신(gentamycin)'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이 크림의 경우 '아군'과 '적군'을 모두 뜯어말림으로서 염증을 가라앉히므로 피부 염증을 가라 앉히는 것에 대한 좀 더 근본적인 접근 전략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크림에 한가지 항생제(겐타마이신-gentamycin)만 들어 있다는 점이다. Gentamycin은 우수한 항생제이지만(그람 음성균에 특히 더 우수) 피부트러블을 일으키는 모든 종류의 세균에 대해 효과적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수 많은 '스테로이드 연고제'들(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의)에 비해서 기대할 수 있는 치료효과는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크고작은 일상의 피부 트러블에 광범위하게 적용이 가능하므로 약사로서 "MUST-HAVE" 로 집에 두는 상비약 리스트에 올려둘 것을 권하는 약이다.

Posted by Platon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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