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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07 실재란 무엇인가?

'소리'라고 하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공기의 진동'만이 이 세상에 존재할 뿐이다. 소리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이 공기의 진동을 청각기관이 받아들여 우리 뇌가 공기의 진동을 해석하는 방식일 뿐이다. 즉 소리는 우리 두개골 속에서만 존재하는 '주관적 실체'일 뿐이다.



'밝음과 어두움'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전자기파'만이 이 세상에 존재할 뿐이다. '밝음과 어두움'이라는 느낌 즉 '빛의 세기'은 우리 뇌가 '전자기파'의 아주 좁은영역인 가시광선 영역을 인지하는 방식일 뿐이다. 즉 빛은 두개골 속에서만 존재하는 '주관적 실체'일 뿐이다.





'따듯함'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물질을 구성하는 '분자의 진동'만이 이 세상에 존재할 뿐이다. 온도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물체의 분자의 운동에너지(떨림, 진동)을 촉각기관이 받아들여 우리 뇌가 해석하여 인지하는 방식일 뿐이다. 물질을 구성하는 분자나 원자의 운동에너지가 크면면 촉각기관이 그것을 받아들여 따듯하다고 혹은 뜨겁다고 해석한다. '따듯함' 즉 '온도'는 우리의 두개골 속에서만 존재하는 '주관적 실체'일 뿐이다.





빛과 소리 따듯함과 같은 감각은 우리 두개골 속에서만 존재한다. 우리가 보는 것, 우리가 듣는것, 우리가 느끼는 모든 것은 다 우리 두개골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들이며 실재의 극히 일부를 맛보는 방식에 불과하다.  두개골 너머 실재하는 것은 전자기파(빛), 공기의 진동(소리), 고체분자의 진동(온도)이다. 우리가 맛보는 실재의 영역은 매우 좁기만 하다. 가시광선 영역 너머(자외선, 적외선, 감마선 등등)은 우리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다. 실재하는 전자기파의 매우 극히 좁은 영역만을 우리는 느낄 수 있으며 이를 우리는 실재의 전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감지하고 있는 실재의 일부 마저도 '직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우리 두개골 안에서 '밝음과 어두움'으로 해석하는 것일 뿐이다. 어떤 동물들은 자외선이나 적외선을 보는 감각을 지녔다. 그 동물들에게 실재란 우리의 실재와는 다르다. 소리도 마찬가지다. 2만 헤르쯔 이상의 진동수의 고음을 일컫는 말인 초음파는 우리 감각기관으로 인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개와 같은 특정 동물들은 이를 인지한다. 역시 그들의 '실재'는 우리가 느끼는 '실재'와는 사뭇 다르다.


우리가 보고 들으며 느끼는 모든 것들... 이것을 우리는 실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들은 우리 두개골 내에서만 존재하는 '주관적 감각과 그 해석'일 뿐이다. 

사실 실재는 우리 두개골 밖 저 너머에 있으며, 실재 자체를 인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오직 우리의 실재에 대한, 아니 실재의 극히 일부분에 대한  '주관적 해석'만이 있을 뿐. 

Posted by Platon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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