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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안철수.

끄적이기 2015. 12. 9. 10:00

사진출처 : 한겨례신문

 

최근 제 1의 야당이 분당 파국으로 까치 치닫는 상황을 보고 있자면 쓴 웃음만 나온다.

 

안철수는 분명히 '호모폴리티쿠스'는 아니다. 착한아이고, 책과 글 밖에 모르던 모범생이였지만

정치 철학적 주관이 있는 사람은 분명히 아니다. 대한민국의 정치적 암흑기인 군부독재

시절에도 도서관에서 책만 읽었던 사람이 안철수가 아니였던가?

 

이러한 안철수가 정치를 한다고 나섰을 때부터, 기대반 우려반이였지만 역시나 우려한대로

흘러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한 사람이 정치인으로 등단하였을 때 그 사람의 정치적 소신이나 철학이 없다면 그가 몸담고

있는'판'은 그 판에서의 생존을 위한 '판으로 변질되게 된다. 정치의 '장'에서 한 사람의 정치인이

추구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정치인의로서의 생존'이 되어버리면, 이미 그의 정치인으로서의

생명은 끝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그가 대외적으로 주장하는 말, 주장하는 문구는

대외 명분으로 변질되게 되기 때문이다. - 본인이 이 판에서 살아남기 위한 숨은 목적을 뒤로 한채.

 

안철수는 착한 이웃, 착한 학생, 착한 교수님 정도는 될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판에서의 자신의 생존 '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우선해야 하는 정치의 장에

어울리는 사람은 절대 아닌 것이다.

 

안철수는 이미 정치판에서 생존게임을 하고 있다. 생존게임을 하는 순간 그가 (정치인으로서)

하는 말, 그가 걷는 길은 모두 진정성이 없다고 봐야 한다.

Posted by Platon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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